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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벗논총

솔벗 한국학 총서 <23> 중국의 郡望제도와 한국의 本貫제도 연구

  • ISBN

    978-89-423-9073-1

  • 지은이

    안광호

  • E-mail

    angle@hanmail.net

  • 펴낸이

    (주)지식산업사

  • 전화

    02)734-1978
    www.jisik.co.kr

  • 비고

요약


본 연구는 중국 역사상 존재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郡望제도와 현대 한국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本貫제도를 통하여 전통기 중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동시기 한국 사회가 지니고 있는 성격을 비교해 보았다. 중국의 郡望제도는 魏晉南北朝 시기 크게 발달하였다가 唐나라 말기에 이르러 사라지기 시작하였으며 宋나라 시기에 들어와서는 중국 사회에서 사실상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本貫제도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지나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氏族을 밝히려 할 때 반드시 자신들의 姓氏와 本貫을 칭하고 있지만, 현대 중국인들은 오로지 姓氏만을 칭할 뿐 本貫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중국 역사상 약 1천 년 전에는 한국의 本貫제도와 유사한 사회적 제도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중국 역사에서는 이를 郡望제도라 칭하고 있다. 현대 한국인들과 달리, 현대 중국인들이 자신이 소속된 씨족을 밝힐 때 本貫을 칭하지 않는 이유는 중국 역사상 약 1천 년 전에 이미 郡望제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필자는 본 연구에서 두 가지 역사적 의문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첫째는 중국 역사상 약 1천 년 전에 사라진 사회적 제도가 한국 사회에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어떠한 역사적 요인이 이러한 역사적 현상을 가져오게 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현상을 가져오게 한 요인이 전통기 중국 사회와 동시기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전통기 중국 사회의 성격과 동시기 한국 사회의 성격을 어떻게 특정 지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는 唐나라 말기까지 지속된 郡望제도가 宋나라 시대에 이르러 사회적으로 그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면, 宋나라 시대에 생겨난 어떠한 변화가 중국 사회에서 郡望제도를 사라지게 만들었으며, 宋나라 시대에 발생한 그러한 사회적 변화와 유사한 변화가 고려 이후의 한국 사회에서도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적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접근하였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중국의 郡望제도와 한국의 本貫제도를 비교하여 두 사회적 제도가 가지고 있는 유사점을 밝히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중국 역사문헌 속에 등장하는 ‘本貫’이라는 용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한국 氏族史에서 의미하는 ‘本貫’의 의미를 비교하고, 동일한 용어가 서로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에서는 전통기 중국 사회에서 籍貫을 기록하는 방식과 동시기 한국 사회에서 本貫을 기재하는 방식을 비교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기재된 기록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목차

차례

제1장 서론 / 13

제1절 연구 목적 /14

제2절 연구 방법 및 연구사 정리 /20

제3절 연구의 한계점과 씨족제도 관련 한중 역사 용어 비교 /39

제2장 중국의 군망郡望과 한국의 본관本貫 / 45

제1절 중국의 군망제도와 한국의 본관제도 비교 /46

제2절 현대 한자어 사전에 나오는 '군망'의 의미 검토 /99

제3절 청나라 시기 한 지식인의 시각을 통해 본 중국의 군망제도 /134

제3장 중국의 본관과 한국의 본관 / 161

제1절 한국의 본관제도의 기원과 '토성土姓'에 관한 제설 검토 /162

제2절 송대 《경원조법사류》에 나오는 본관의 의미 /213

제3절 송대 《소흥십팔년동년소록》에 나오는 본관의 의미/248

제4장 중국의 적관籍貫과 한국의 본관 / 287

제1절 전통기 한중 지방지에 나오는 본관 기록 비교 /288

제2절 전통기 한중 성씨제도를 바라보는 두 지식인의 시각 /324

제5장 결론 / 359

참고문헌 / 368

찾아보기 / 378